▲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월 2회 이상 카레를 꾸준히 섭취하면 중성지방 농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은 이화여대 식품공학과 권영주 교수가 2012∼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토대로 성인(19∼64세)의 카레(카레라이스) 섭취량과 혈당·혈중 중성지방 농도 등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권 교수는 월 0.33회로 카레를 적게 먹는 사람과 월 2.8회로 적당량 먹는 사람의 혈관 건강 상태를 비교했다.


카레를 적당히 먹는 45∼65세 미만 과체중 남성의 혈당은 94.6(단위 ㎎/㎗)으로 나타났다. 이는 적게 먹는 남성(100.7)의 혈당 보다 평균 6가량 낮았다.


적당히 카레를 즐기는 30∼45세 미만의 정상 체중 남성의 당화혈색소는 5.6%로 카레를 적게 먹는 같은 또래 남성의 당화혈색소 수치인 5.7% 보다 약간 낮았다.


최근 2∼3개월의 혈당 변화를 반영하는 수치인 당화혈색소는 대개 5.6%까지가 정상이다.


젊은 과체중 여성의 경우 카레를 적당히 먹으면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123.5 ㎎/㎗로 나타났다. 이는 카레를 적게 먹는 여성(145.4)보다 20 이상 낮은 수치다.


적당히 카레를 즐기는 나이 든 과체중 여성이 적게 섭취하는 여성보다 낮은 혈중 총콜레스테롤 수치를 나타냈다.


권 교수는 “카레를 적당히 즐기는 사람의 혈당·혈중 중성지방 농도가 낮은 것은 카레의 섭취 횟수가 늘수록 인슐린 감수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카레(커큐민)을 꾸준히 섭취하면 잘 조절되지 않는 혈당과 혈중 중성지방 농도 개선에 이롭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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