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위원장은 11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투자협회 3층 불스홀에서 자본시장연구원 주최로 열린 '국내 PEF 시장 현황과 발전방향' 세미나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시장 친화적인 구조조정을 위해 부실기업 정상화를 위한 역할을 사모투자펀드(PEF)가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유암코가 하는 구조조정 역할을 사모투자펀드(PEF)가 해주길 바란다"며 "앞으로 정부는 사모펀드와 관련한 규제는 모든 것을 원점에 놓고 검토할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이는 최근 이뤄지고 있는 정부 주도의 산업과 기업 구조조정에 사모펀드 등을 통한 시장에서의 참여를 요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 구조개선 강조

아울러 임 위원장은 "정부 입장에서 PEF가 더 해줬으면 하는 부분은 기업과 산업 구조개선 측면"이라며 "PEF가 지배구조가 불투명한 기업을 인수해서 기업 가치를 높이고, 부실기업의 재무구조를 개선해 돌려보낸 사례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에서 필요하다면 제도 개선과 정책 지원을 할 것"이라며 "제일 자유롭다고 생각하는 PEF의 영업에 대한 규제조차 다시 검토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임 위원장은 "초기에는 우회적인 재벌의 혜택 수단이라는 생각에 PEF를 규제했지만 10년의 성숙기를 거치면서 글로벌 기준과 맞지 않는 것들을 고칠 필요가 생겼다"고 주장했다.

그는 "보통의 금융이 주저하는 분야에 투자해서 기업과 성장가치를 공유하는 대안금융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