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황병준 기자]“사실 나는 광주의 전남방직집 아들이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4일 호남향우회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호남과의 연고를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강남구 청담프리마호텔에서 열린 전국호남향우회중앙회 정기총회에 참석, “전남중고등학교도 전남방직에서 설립해 나라에 헌납했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광주 민주화운동 때 광주 시민에 대한 학살 모습을 보고 민주화 투쟁에 뛰어들었다”며 “존경하는 선배들과 같이 민주화 투쟁에 참여하다가 정치하게 됐다. 집안 내력이나 정치적으로 호남에 무한한 애정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저의 이런 마음을 따라주지 않고 여론조사를 하면 문재인 전 대표나 안철수 대표보다 지지율이 작다”며 “오늘 박수도 안 대표의 반도 안 나왔다”고 서운함을 드로냈다.


그는 “호남은 늘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중심”이라며 “그런데 패권주의로 인해 호남이 소외되고 호남인들의 자존심이 무시당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러다가 또 선거철이 다가오니 호남을 이용하려는 시도가 벌어진다”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호남 구애를 함께 비판했다.


김 대표는 “호남정치의 이념과 편가르기만 일삼는 패권 정치에서 벗어나 희생되고 이용되지 말고 새로운 싹을 틔워나갈 때”라며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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