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최근 정치권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총선’이다. 특히 총선이 다가오면서 새누리당에서 비박과 친박의 ‘힘겨루기’가 눈에 띄게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표면적으로는 같은 당이기에 ‘내분’을 일으키려고 하지 않지만 이전부터 있었던 힘 겨루기가 총선을 앞두고 더욱 거세지고 있다.


최근 SNS를 통해 ‘진박’ 세력들을 풍자하는 글들이 눈에 띄고 있다.


최경환 의원이 전국을 돌며 진박 후보를 지원하는 것을 두고 ‘가는 날이 개소식’ 이라며 우연을 가장한 필연이라고 말하는 가 하면, ‘걷기도 전에 뛰려고 한다’며 진박 후보라는 점을 이유로 벌써부터 국회의원이 되려고 행동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도 있다.


특히 최근에는 ‘새타령’을 개사해 ‘박타령’으로 바꾸어 만든 노래 구절도 카카오톡 등 SNS를 타고 퍼지고 있다. 이 내용에 따르면 “박이 날아든다 웬갖 잡박이 날아든다. 박 중에는 망할박 좌충우돌 감별박. 요리조리 눈치박 이곳저곳 잡박들이. 진박 6인 탈을 쓰고 얍삽하게 날아든다. 저 가짜박이 웃음 웃다. 웃어 음 웃어 웃어 웃음 웃다. 이 지역구로 가면 쪽박 쪽박. 저 지역구로 가면 짐박 짐박”이라며 풍자한 노래가 나오고 있다.


이 뿐 아니라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백세인생’까지 개사를 하는 등다양한 ‘패러디’들이 늘고 있다. 백세인생은 “공심위에서 날 낙천하러 오거든 아직은 초선이라 못 간다고 전해라. 칠십 세에 공심위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지역구 현안 남아 못 간다고 전해라. 친유승민이라 친박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나도 한때 친박이었다고 전해라”라는 노래 가사로 개사해 퍼지고 있다.


진박에서는 자신들의 처지를 ‘우스갯 소리’로 비교하는 것이 기분 나쁘지만 SNS를 타고 퍼진 탓에 이런 이야기가 퍼지는 것을 막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현재 여당의 공천 갈등은 정확히 겨냥했다는 것은 그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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