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김은지 기자]최근 국제유가가 반등에 나섰지만 공급과잉이 다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금융시장은 또 불안해지고 있다.


국제유가 하락과 악재 영향을 받는 금융시장의 양상이 반복되고 있다.


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 하락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1.9%, 2.4% 내렸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2.3%,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 30지수는 1.8%, 프랑스 파리의 CAC 40지수는 2.5% 각각 하락했다.


배경을 살펴보면 기대를 모았던 산유국 감산 합의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고 러시아 장관의 “사우디가 원유 생산 감축에 나서겠다고 했다”라는 발언이 거짓으로 들통 나면서 이런 형국이 나타난 것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이날 5.5% 떨어졌다.


전날 5.9% 하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5%대 낙폭을 기록한데 따라 다시 WTI의 배럴당 가격은 30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4.4% 낮아진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불안으로 채권시장에는 계속 돈이 몰리고 있다.


이날 미국 재무부채권 10년물의 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0.106%포인트 낮아져 1.860%를 나타냈다.


이는 채권을 사려는 투자자가 많아져 채권 가격은 오르고 수익률은 떨어진 결과이다.


미국 재무부 채권 30년물의 수익률도 0.110%포인트 내려가 2.671%가 됐다.


독일의 국채 10년물도 0.011%포인트 낮아진 0.303%를, 일본 10년물 채권도 0.005%포인트 떨어진 0.080%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외환시장에서는 달러가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일본 마이너스 금리로 인해 엔화는 강세를 보였다.


이는 저유가 때문에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이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으로 인해 투자자들을 리스크가 작은 엔화에 오히려 더 투자를 하는 것이다.


1달러당 엔화의 교환비율은 120.00엔으로 전 거래일보다 0.97엔 낮아졌다.


주요 6개국 화폐를 기준으로 달러의 강세 정도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0.18% 떨어져 98.83으로 밀려났다.


달러는 유로 대비로도 약세를 보여 1유로당 1.0917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