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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김은지 기자]친박 실세 최경환 의원이 TK(대구·경북) 현역 의원들을 강하게 비판한 가운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측은 이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반박했다.


김 대표의 측근인 김성태 의원은 1일 ‘TBS라디오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에서 “대구 경북 의원들은 박근혜 정부의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해 가장 헌신적으로 뒷받침하신 분들”이라며 “그렇게 폄하하는 발언은 적절치 않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이어 “(최 의원이) 새로 도전하는 인사들을 치켜세우는 그런 측면에서의 어떤 발언도 할 수 있겠지만 그걸 위해서 기존 의원들을 무작정 비판하고 또 폄하하고, 훼손시키는 발언은 신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김 대표와 비박계 의원 50여 명이 참석한 대규모 만찬회동이 ‘세 규합’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에 대해 “흔히 말하는 계파, 계보, 비박 등 그런 사람들 중심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 그는 “초재선 의원들이 본격적으로 총선가기 전에 밥 한끼 먹자는 이야기였고, (예정에는) 김무성 대표도 처음에는 참석이 안 됐다”고 밝혔다.


그는 “(김무성 대표가) 어떤 경우든 계파, 계보를 가지지 않겠다는 입장이 너무 단호하다”며 “정치혁명이 될 수 있는 상향식 공천이 꼭 성공하길 바라는 그런 간절한 바람이 있기 때문에 본인이 계파, 계보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친박계 의원들이 이날 만찬회동 소식조차 모르고 있었던 것에 대해 “김학용 당 대표 비서실장도 그 식당이 아주 협소한 식당이다. 곧 한 번 자리를 더 해서 편안한 식사자리를 만들겠다는 그런 계산 하에 자리에 가졌기 때문에 불필요한 오해를 가질 필요가 없다”고 해명했다.


또한 “총선을 얼마 안 둔 시점에서 초·재선 의원들이 이번 상향식 공천 하에서 각자 자기 지역에서 많은 경선도 해야 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서로 위로와 격려도 하고 경선과 총선에서 다들 열심히 잘 싸우자, 서로 격려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윤상현 의원 등 친박계 의원들의 ‘당의 분열을 초래한다’는 지적과 관련 “특정 계파나 계보정치로서 단합을 하는 모임이었다면 그런 지적을 받을 수도 있다”며 “(이번 모임은) 계파나 계보를 불문하고 총선 전 자기지역에서 열심히 해보자는 자리”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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