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올해 삼성 SDS 성장 다소 둔화될 것”

[스페셜경제=전다희 인턴기자]삼성SDS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1739억4700만원을 기록했다고 22일 잠정 공시했다. 이는 3분기에 비해 44.69% 증가한 실적이나 2014년 같은 기간에 비해 6.87% 감소한 수치다.


삼성 SDS 관계자는 전년 동기에 비해 영업이익이 낮은 주 요인으로 “2014년에 공공·금융 SI 분야 수주사업을 마무리해 이 분야 이익이 없어졌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매출액은 3분기보다 2.33% 증가한 2조1047억5800만원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7%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1413억4600만원으로 3분기보다 29.08% 전년 동기보다 4.59% 증가했다. 이는 환율 영향과 자회사 평가이익 증가 등 영업 외 이익이 늘어난 덕분으로 볼 수 있다.


2015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에 비해 0.6%가 줄어든 7조8535억원이며 영업이익은 0.9% 낮은 5883억원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전 세계 경기 침체 여파가 국내외 IT서비스 시장에 많은 영향을 미쳤고 철수한 공공‧대외 금융 SI사업이 마무리되면서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라고 밝혔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2014년 4분기부터 지속된 전 세계 IT 서비스 시장 축소로 IT서비스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4.5% 하락한 5조2475억원을 기록했다.


물류BPO 부문 매출은 2조6,060억원으로 물류서비스를 확대하며 지난해에 비해 8.4% 늘었다.


삼성SDS는 이사회 결의를 갖고 배당금을 지난해와 같은 주당 500원으로 승인했다.


현대증권, “올해 삼성 SDS 성장 다소 둔화될 것”


한편, 현대증권은 25일 삼성 SDS의 올해 이익 성장이 다소 둔화될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으며 목표주가를 기존 34만원에 32만원으로 내렸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증권 전용기 연구원은 “올해 국내 SI 부문 시장의 성장 둔화와 삼성전자 물류 BPO부문 성장률 둔화로 기존 전망대비 매출과 이익 성장률이 다소 낮아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에 현대증권은 삼성SDS의 2016년 매출 성장률을 2.7%, 영업이익 성장률은 6.5%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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