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전다희 인턴기자]삼성전자가 ‘히어로(HERO)’라는 프로젝트명으로 개발 중인 ‘갤럭시S7’을 5.2인치 5.5인치 두 가지 모델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는 애플의 ‘아이폰6플러스’라는 파생모델에 대한 대항마로 예측된다.


갤럭시S7은 사이즈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 모양도 다르게 출시될 예정이다. ‘히어로1’은 5.2인치 평면 디스플레이로, ‘히어로2’는 5.5인치 엣지 디스플레이(화면 좌우가 휘어진 디스플레이)를 적용한다. 전작 ‘갤럭시S6’보다 기본형 화면 크기도 0.1인치 확대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히어로1’과 ‘히어로2’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 중이다. 이는 화면 크기와 모양이 다른 두 가지 형태의 갤럭시S7로 지난해 애플이 출시한 아이폰6(4.7인치)와 아이폰6플러스(5.5)와 유사한 형태로 나타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프리미엄폰 시장의 세세한 부분까지 접근하기 위해 투트랙 전략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폴란드의 안드로이드 관련 매체 안드로이드닷컴은 내년 3월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7에 홍채를 인식하는 ‘아이리스 스캐너’가 탑재되며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채 인식은 지문인식 기능에 비해 진보된 기술로 홍채 모양은 타인과 일치할 확률이 0% 가까워 위조가 불가능하다. 이는 본인 인증시 도용이나 위변조 우려를 줄이고 보안성을 강화할 수 있다.


하지만 갤럭시S7의 아이리스 스캐너 탑재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전작들도 공개 전 아이리스 스캐너를 장착할 것이란 루머가 떠돌았으나 탑재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내년 1월까지 갤럭시S7 개발을 마무리할 예정이며 2월부터 생산에 돌입할 것으로 보고있다. 출시일도 비슷한 시기에 맞춰질 전망이다. 첫 생산 규모는 500만 대로 알려져 있으며, 갤럭시S7이 330만대, 갤럭시S7엣지가 160만 대 정도로 전해진다.


한편, 삼성전자는 내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갤럭시S7 언팩 행사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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