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전경련은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카자흐스탄 상공회의소 및 카즈넥스 인베스트(카자흐스탄 투자진흥청)와 공동으로 27일 오전 롯데호텔에서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하고 양국간 투자와 경제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 포럼은 개회식에 이어 MOU 등 서명식, 주제발표 세션, 환영오찬, 양국 기업간 1:1 비즈니스 상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김신한-카자흐스탄 경제협력위원회 한국측 위원장(삼성물산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현재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연간 무역규모는 11억불로 수교 당시인 1992년에 비해 100배이상 증가했고 한국의 카자흐스탄에 대한 누적투자액도 30억불을 돌파했다”면서, “최근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아띠라우 석탄화학플랜트 건설’ 등 많은 성공적인 투자협력 사례가 나오고 있는데, 향후 자동차, 조선, 전자산업 등 보다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포럼 첫 번째 순서인 MOU등 서명식에서는 지식경제부·한국전력공사와 카자흐스탄 산업신기술부·KEGOG(카자흐스탄 전력송배전 국영회사)·카자흐스탄 전기협회, 삼성물산과 카자흐스탄 삼룩에너지, LG화학과 카자흐스탄 산업신기술· UCC(United Chemical Company) 등 양국 기업과 정부간에 협력증진과 투자협력에 관한 MOU 등 총 10건의 MOU와 계약 등이 체결됐다.

이어 개최된 주제발표 세션 1에서는 양국간 공동투자사업 활성화 방안이 제시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이재영 박사는 “한-카자흐스탄의 전략적 경제협력 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한-카자흐스탄간 실질적인 경제협력을 위해서는 우리 기업들이 에너지, 자원 확보에만 매달리지 말고 카자흐스탄의 산업현대화 및 다각화, 혁신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카자흐스탄의 산업신기술부 예를란 카이로프 부회장은 “카자흐스탄의 투자환경, 산업화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한국기업들의 투자확대를 요청했다.

주제발표 세션 2에서는 유망투자분야인 에너지 자원, 금융, 물류 분야의 협력방안이 제시되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의 이성규 박사는 ‘에너지·자원 개발협력 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향후 몇 년내에 석유.가스 생산, 가공, 수송 등 모든 부문에서 새로운 투자사업들이 대규모로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현재까지의 자원개발부문에서의 협력을 가공 및 수송부문으로 까지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카자흐스탄측은 삼룩에너지 살타낫 슈나예바 부장이 “카자흐스탄내 에너지산업분야 투자환경”에 대해 발표했다.

금융분야에서는 한국거래소의 정규일 팀장이 ‘카자흐스탄 기업의 한국증시 상장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대규모 자본조달이 필요한 카자흐스탄 기업들은 유동성이 풍부한 한국증시에 상장할 경우 자금조달을 원활히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카자흐스탄 기업의 인지도 상승으로 한국의 주요 글로벌기업과의 투자협력을 보다 원활하게 할 수 있다며 한국증시 상장방안을 제시했다.

이밖에 카자흐스탄 카즈나캐피탈매니지먼트社의 보리스바이 챤구라조프는 “개인주식투자 시장에서의 협력방안”, 카자흐스탄 테미르졸리社의 예르크핫 이스칼리예프 부사장은 “카자흐스탄의 교통·물류분야의 발전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포럼에는 카자흐스탄 이세케셰프 산업신기술부 장관, 슈케예프 삼룩카즈나 회장을 비롯한 카자흐스탄 경제사절단,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 등 국내 카자흐스탄 투자관련 기업인 등 18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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