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신영 인턴기자]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지속적인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4거래일 만에 0.47% 소폭 상승했다.


이는 유가 하락에 따른 시장 충격이 감소한 것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2.45포인트(0.47%) 상승한 17,574.7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61포인트(0.23%) 오른 2,052.2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31포인트(0.44%) 상승한 5,045.17에 장을 마쳤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 전환해 증폭했다.


사란 캐피털의 아담 사란 대표는 "주식시장에서 3일 연속 급격한 매도세가 나타나면서 다우지수와 S&P지수, 나스닥 지수가 200일 이동평균선까지 하락했지만 오늘 반등세를 나타냈다"며 “200일 이동평균선이 시장의 지지선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업종이 거의 다 상승했다. 다만 유틸리티업종과 소재업종이 하락했다. 유가 하락에도 에너지업종은 0.6%가량 오름세를 보이며 이틀 연속 강세를 따랐다.


쉐브론의 주가는 1.9% 상승세가 나타났고, 유가가 낮은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돼 내년 예산을 24% 삭감할 것이라고 전했다.


세계 최대 보험회사인 AIG(American International Group) 주가는 구조 개혁의 하나로 4명의 고위급 간부들이 회사를 떠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1.9% 하락했다.


한편, 뉴욕유가는 공급 우위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량 지속 증가와 달러화의 대 유로화 강세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유가는 2009년 2월 이후 최저치를 보였고,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40센트(1.1%) 낮아진 36.76달러에 마감했다.


이어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 11월 OPEC 회원국들의 총 산유량은 이라크 증산으로 전월 대비해 하루 23만100배럴 늘어난 3천169만5천 배럴로 집계돼 2009년 이후 월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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