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고수홍 기자]삼성그룹의 구조조정으로 인한 인력 퇴직 규모가 1년 사이 5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연합뉴스는 삼성그룹의 구조조정으로 인한 인력 개편 규모를 취재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제일모직, 삼성물산 합병 등의 이슈가 있었던 주요 계열사의 인력 감소 규모가 5700여명에 달했다.


가장 많은 인력이 감소한 것으로 추측되는 계열사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였다.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면서 이전 대비 부진한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임직원수는 지난해 3분기 기준 9만9556명에서 올해 3분기 9만8557명으로 1천명 가량 줄어든 것으로 공시됐다.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같은 기간 2만6938명에서 2만5599명으로 1400명 가량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 축소에 따라 삼성전기, 삼성SDI 등의 인력도 감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기의 경우 814명, 삼성SDI의 경우 687명이 각각 줄어 있었다.


삼성전기는 디지털모듈 부문을 분사하면서 인력 감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며 삼성SDI는 PDP사업을 축소하면서 관련 인력이 빠져나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제일모직과 통합한 삼성물산도 600여명 정도 인력이 감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삼성엔지니어링 700여명, 삼성SDS 214명, 삼성카드 141명, 삼성증권 56명, 삼성생명 51명, 제일기획 28명 등 인력이 감축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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