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은지 인턴기자]지난 주말에 열린 국정화, 세월호, 노동개혁에 관한 대규모 시위는 엉망진창이 되었고, 시위대의 폭력에 대해 경찰은 대응 할 수 밖에 없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와 관련,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은 미국 예를 들으면서 이번 시위에 대응한 경찰의 대처는 우리나라의 정당한 공권력 이였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최근 미국 경찰은 총을 쏴서 시민이 죽는데 10건에서 8~9건은 정당한 것으로 나온다"며 "선진국의 경찰대응, 진압에 대해 좀 더 공부해보면 과잉진압 이런 게 참고가 될 것 같다"고 16 일 새누리당 초·재선 모임인 '아침소리' 회의에 참석해 말했다.


또 그는 "미국 경찰은 폴리스라인을 벗어나면 그대로 패버린다"며 "그게 오히려 정당한 공권력으로 인정받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범인으로 오해받은 사람이 뒷주머니에서 사실 총을 꺼내는 게 아닌데 총을 꺼내는 것으로 인식해 쏴서 죽였다"며 "그것을 당당한 공무라 본 것이고 이런 것들이 선진국의 공권력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미국에 비해 더 강도가 낮은 공권력의 표시라는 주장이다.


이번 시위 참가자는 13만명으로 추측되고 경찰은 보다 적은 6만 8000명으로 추산된다. 이는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이후 최대 규모다.


참가자들은 마스크를 쓰고 쇠파이프를 휘두르거나 경찰버스를 밧줄로 끌면서 창문을 두드려 깨고 경찰에게 사다리 등을 던지는 폭력적인 양상을 보였다.


이로 인해 경찰은 적절한 대응(권총형 캡사이신과 소화기 뿌리는 등)을 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즉 이것이 한국의 공권력이라는 의견이 제기된다.


한편, 이날 아침소리 회의에는 김영우, 김종훈, 박인숙, 이노근, 하태경 의원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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