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박단비 기자]중국의 '축제'나 다름 없는 광군제가 역대 최고 매출을 올리며 전세계 유통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광군제'(光棍節)인 11일 하룻동안 무려 912억 위안(약16조 4980억원)의 매출 신기록을 수립했다. 어지간한 규모의 한 회사의 1년 매출을 훌쩍 뛰어 넘는 금액이었다. 이 가운데 주요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전체 매출액이 1500억 위안(약 27조 1860억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중국 경제참고보는 알리바바, 징둥(京東), 쑤닝(蘇寧), 궈메이(國美) 등 주요 전자상거래업체의 전날 하루 매출액에 대해 약 1000억위안 정도의 예상치를 내놓았지만 무려 50% 증가한 수치다.


알리바바는 이날 자정 매출이 912억 위안이라고 확인했지만 징둥 등 일부 업체는 자세한 액수 대신 거래 건수로만 집계해 정확한 액수는 확인되지 않았다.


알리바바의 경쟁 기업인 2위 징둥은 11일 하루 전체 거래건수가 1억 건을 넘었다고 밝히면서 건수로 봤을 때 전년 동기 대비 130%, 금액으로 봤을 때 140%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정확한 금액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중국 시장조사 업체인 성도수거(星圖數据, Syntun)은 각 회사의 발표를 인용, 올해 광군제 총 매출이 1229억3700만 위안으로 지난해 805억 위안보다 52.7%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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