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유민주 기자]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민생·경제 법안과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등의 국회 처리 지연에 대해 언급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오로지 국내 정치와 당리·당략에만 매몰돼 경제를 등한시한다면 경제위기의 파고를 넘지 못하고 중진국에 머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세계 변화와 연동해 열린 생각과 유연한 사고로 국정을 생각하고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대표는 "정기국회가 3주밖에 남지 않았는데 아직 시급한 민생·경제 현안이 하나도 처리되지 않았다"며 "야당도 민생을 최우선시하겠다고 한만큼 민생 문제를 초당적으로 협조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노동개혁 입법과 관련해 김 대표는 "이번 주는 노동개혁 완수의 성패가 결정되는 골든타임"이라며 "야당이 주장하는 노동개혁 또한 (우리와) 지향점이 같은 상황에서 더 이상 정쟁으로 입법이 지연돼선 안 된다"고 목소리 높였다.


야당에 직격탄 <왜>


아울러 김 대표는 여야간 내년 총선 선거구획정 협상과 관련해 "선거법은 여야가 합의하지 않으면 본회의를 통과시키지 못하는 게 그간 관례"라면서 조속한 합의 처리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특히 새정치민주연합을 겨냥해 "상대 당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새로운 안(案)을 자꾸 주장해서는 안 된다"며 "합의를 볼 수 있는 부분만 갖고 오늘 중에 반드시 합의를 도출해 법정시한 내에 선거구를 획정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와 더불어 김 대표는 "선거구가 확정돼야 이걸 근거로 (정치)신인들이 지역에서 활동할 수 있기 때문에 오늘중 반드시 획정기준을 합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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