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황병준 기자]보건복지부와 인사 갈등으로 홍역을 치른 국민연금공단이 차기 이사장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3일 공단에 따르면 이날 이사회를 열고 임원추천위원회와 기금이사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사장과 기금운용본부장의 후임을 뽑기 위해 2개의 추천위원회가 구성된 것이다.


최광 전 이사장은 홍완선 기금운용본부장의 연임불가 문제를 놓고 복지부와 갈등을 빚어오다 지난달 27일 자리에서 물러났다. 홍 본부장은 최 전 이사장이 연임 불가를 철해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이날 임기가 만료됐다.


임원추천위원회는 공단 비상임이사 4명과 외부인사 3명 등 7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늦어도 이달 안으로 후보자 모집을 위한 공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추천위원회는 복수의 후보자를 가려내 복지부 장관에게 추천하면 복지부 장관은 최종 후보를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한다. 이사장의 임기는 3년이며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은 기금이사추천위원회의 추천과 함께 이사장이 임명한다. 임기는 2년이며 1년 연장할 수 있다.


공단 관계자는 “올해 안으로는 새로운 경영진 선임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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