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황병준 기자]한·미 양국 해군이 지난 26일부터 나흘간 동해상에서 연합작전 수행 능력과 상호 운용성 증진을 위한 연합 해상기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가 참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미 해군 수상함 5척과 항공모함이 탑재된 항공기들도 이번 훈련에 동참했다.


우리 해군은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을 비롯한 함정 20여척과 P-3해상초계기 등 육·해·공군 항공기를 투입한다.


이번 훈련에서 양국 해군은 대(對)수상함전, 대공전, 대잠전, 기뢰대항전 등 통상적인 해상기동훈련과 대특수전부대작전(MCSOF) 훈련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해군 측은 “이번 한미 양국 해군의 방어훈련을 통해 연합 해양방위태세를 향상시킬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13일 브리핑에서 “로널드 레이건호는 우리 해군과 함께 통상적 수준의 해상 훈련을 실시할 것”이라며 “한·미 해군은 연합방위태세 완비와 연합작전 수행능력 향상, 한미동행 강화를 위해 주기적으로 연합 훈련을 실시해 왔다”고 밝힌 바 있다.


로널드 레이건호는 미국 해군의 최신예 핵추진 항공모함으로 공중조기경보기를 비롯한 항공기 80여대를 탑재할 수 있어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린다.


한편, 로널드 레이건호는 지난 2003년 취역했으며, 현재 미국 해군이 운용 중인 10척의 핵추진 항공모함 가운데 조지 H W 부시호 다음으로 최신 항모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