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고수홍 기자]추석 이후 전국 산업단지 주변으로 아파트 분양이 많을 전망이다.


분양시장에서 산업단지 인근 아파트는 인기가 높다. 출퇴근이 용이한 직장근처에 집을 구하려는 수요가 꾸준히 몰린다. 이들을 주 수요층으로 한 쇼핑과 교육시설, 의료시설 등 편의시설의 인프라 개발도 빠르게 진행돼 생활이 편리한 것이 주 원인으로 꼽힌다.


거래량 많아 매매가 상승세


이 때문에 환금성과 풍부한 거래량을 무기로 지역 집값을 주도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입주시기가 아직 많이 남은 단지들도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가 될 정도다.


실제로 대구 연료 산업단지, 안심공업단지 등이 위치한 경산의 펜타힐즈 더샵의 경우 2017년에나 입주가 예정돼 있지만 현재 웃돈이 최고 3000만원(국토교통부 실거래가 9월 기준)까지 붙어 거래되고 있다.


추석 이후 중부권에서는 산업단지가 밀집돼 있는 화성, 오산 주변과 파주는 물론 인천 가정지구 기흥, 당진 등에서 분양이 예정돼 있다.


안산과 화성지역의 산업단지 종사자라면 서해안 개발시대를 맞아 요충지로 떠오르고 있는 화성 남양뉴타운을 눈 여겨 보는 것도 좋다. 주변으로 화성 마도 일반산업단지, 경기 화성바이오밸리 등이 자리하고 있다. 크고 작은 산업단지들이 위치해 있다.


동광건설은 화성 남양뉴타운에서 10월 첫 브랜드 런칭 아파트인 '화성 남양뉴타운 동광뷰엘'을 분양한다. 총 673 세대 규모다.


화성 옆 오산세교에서도 분양이 예정되어 있다. GS건설이 10월 '오산세교자이'를 분양한다. 단지 주위로 동탄일반산업단지, 오산가장일반산업단지, LG이노텍 오산공장들이 자리하고 있다. 총 1110세대 규모다.


파주 LCD단지 및 파주출판단지 등과 가까운 파주 운정신도시에서는 대우건설이 10월 '운정신도시 센트럴 푸르지오'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전 세대 중소형(전용 74∙84㎡)으로 총 1956세대로 조성된다.


안산·화성·파주 분양 활발


도시첨단산업단지가 2017년 완공을 앞둔 인천 가정지구도 있다. 호반건설이 '가정 호반베르디움 더센트럴'을 분양한다. 인천 도시첨단산업단지가 2017년 완공을 앞두고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를 자랑한다. 서측 인천 청라지구, 동측 루원시티와 연접돼 개발도 앞두고 있는 점도 장점이다. 총 980세대다.


대규모 산업단지가 위치한 기흥구 역덩동 일대에서도 분양이 예정돼 있다. (주)효성이 '용인 기흥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10월 분양한다. 주변으로 수원 삼성전자와 기흥·화성 삼성반도체 등이 위치했다. 총 1679세대 규모다.


현대제철소가 위치한 송산제1일반산업단지와 송산제2일반산업단지 등이 조성된 당진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당진 2차'를 분양중이다. 향후 현대제철로의 개통(예정)으로 인해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총 1617세대 규모다.


남부권으로 넘어가면 산업단지의 요람 대구·경산지역 인근과 조선소 밀집지역 거제에서 아파트 분양이 있다.


대형건설사 공급↑


경북 경산에서는 '펜타힐즈 더샵 2차'가 10월 분양이 예정돼 있다. 구 연료 산업단지, 안심공업단지, 경산일반산업단지 등의 산업단지가 있다. 총 791세대 규모다.


조선소가 밀집된 거제에서는 현대건설이 10월 '힐스테이트 거제'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및 대우조선해양과 인접해 있다. 총 1041세대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산업단지 인근 분양 단지는 편리한 출퇴근을 원하는 수요가 꾸준해 불황이란 말 자체가 없다"면서 "추석 이후에도 산업단지 주변에서 대거 분양이 예정돼 있어 직장이 가깝고 교육시설, 상권, 교통 등 3가지 중 2가지 이상 조건을 충족한다면 청약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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