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회 예결특위 안에 소위를 만들어서 그런 것을 한 번 담론으로 논의해볼 가치가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는 "법률에 대해 검토는 안 해봤지만 일단 결산소위면 그 안에 소소위를 만들어서 앞으로 어떻게 논의를 해가면 좀 더 투명성 있게 할 수 있을 것인지 그런 논의는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특히 정 의장은 "그것(소위)을 만들어서 뭘 어떻게 할 것이냐가 중요하다. 특수비 예산이 8천몇백억원 된다고 한다. 그것을 우리가 예를 들면 한 10% 줄인다든지, 서로 합의가 되면 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예결특위에서 특수비를 들여다볼 수 있도록 법 개정을 하자는 주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의장은 "여야가 심도 있게 어느 쪽이 더 나라에 도움이 되는지 이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해볼 수 있다. 그것이 법을 개정하는 것이라든지 다른 어떤 방법이라도 (가능하다)"며 법 개정을 포함해 여야가 충분히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의장은 또 선거제도와 관련해 "(우리 사회가) 통합으로 가기 위해서는 중대선거구제라는 선거구제를 택할 필요가 있다"며 "그렇게 해서 다당제가 될 필요가 있고 연정도 하고, 상대방의 좋은 정책은 따오기도 하는 것이 우리 사회를 통합으로 가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