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필호 기자]경남 진주시가 시내버스 불법운행 및 불친절 근절을 위해 시내버스 서비스 암행평가를 실시한 결과 서비스 수준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앞서 지난 4월부터 지난달까지 136명의 암행평가단이 시내버스에 올라 친절도·안전운행 및 운행실태·차량 시설관리 등 총 13개 항목을 평가한 결과 서비스 수준이 점차 향상 되고 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평가에서 승객이 탈 때 마다 한 분 한 분 인사로 대응하고 승차하는 승객의 노선질문에 친절하게 답변하거나 출발 직전 손님이 뛰어오면 수차례 기다리는 등 친절한 사례가 69건으로 나타났다.


반면 승객이 하차하기 전에 출발하거나 급출발·급정거로 승객을 불안케 하는 등 불친절 사례 45건이 지적돼 개선의 여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시는 매월 평가결과를 운수업체에 통보하여 기사 안전수칙 준수와 친절교육 실시, 시설물 보완을 요구하고 있으며, 정류장 무단통과, 노선위반, 신호위반 등 법령위반에 대하여는 과징금·과태료 부과 등 엄정한 행정처분을 실시하여 시민 불편을 줄여나가고 있다.


특히 연말에는 평가결과를 토대로 재정지원금 지급 시 인센티브 및 패널티를 적용할 계획이며 지난해의 경우 안전운행과 시내버스 서비스 개선에 힘써온 20여명의 친절기사에게 표창패를 수여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의 입장에서 지속적인 암행평가를 통하여 친절하고 안전한 버스운행으로 대중교통 이용승객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시내버스 서비스가 대체적으로 개선되고 있지만 버스베이 미정차로 승·하차시 안전사고 위험이 있어 버스베이 밖 차로에 정차하는 버스 및 버스베이 내 택시, 승용차 등 불법 주정차 차량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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