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박선우 기자]새누리당이 오는 14일 새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를 선출하고 김무성 대표도 이날 사무총장 등 핵심 당직 인선을 발표하면서 '원내대표'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원내대표가 당청간의 갈등으로 인해 물러난 사상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기 때문에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다.


새누리당의 김무성 대표는 11 오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한·일 수교 50주년 기념 한·일 의원 친선 바둑교류전'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제일 중요한 것이 총선에 대비하기 위한 당직 개편이고, 거기다가 당내 화합을 위한 탕평인사"라며 이번 인사에 염두에 두고 있는 점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내년 총선을 위해선 수도권 지역 사무총장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해온 김 대표 뜻에 따라, 사무총장 직으로는 황진하 의원(경기 파주을)이, 제1사무부총장으로는 홍문표 의원(충남 홍성예산)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의원은 친박근혜계이고 홍 의원은 비박근혜계여서 어느 정도 계파 균형도 맞추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내 화합'을 위한 인선이라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새 원내대표로 유력한 원유철 전 정책위의장은 오는 12일 단독 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앞서 '경선'보다는 '합의 추대' 방식으로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은 바 있어, 원 전 정책위의장은 오는 14일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새 원내대표로 합의추대될 것이 사실상 확정됐다.


원내대표와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으로 누가 선출될지 주목되는 가운데, 원 전 정책위의장은 11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12일 같이 후보 등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 전 의장은 그러면서도 새 정책위의장 후보에 대해선 "지금 정해진 게 아니라 말씀드릴 상황이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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