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과자 가격이 최대 25%까지 상승하면서 집에서 직접 만들어먹는 ‘엄마표’ 간식제조기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옥션에 따르면 지난 3일 과자값 인상 발표 후 멀티쿠커, 와플메이커 등 간식 제조기의 판매량이 지난해 5월 대비 35% 이상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직접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아이스크림 제조기'도 23% 이상 늘었다.

가장 인기를 끄는 제품은 여러 가지 간식을 하나의 기계로 만들 수 있는 ‘멀티쿠커’ 제품이다. 빵과 함께 케익, 과자, 요구르트 등을 만들 수 있는 ‘멀티제빵기’, ‘와플메이커’, ‘도너츠 제빵기’도 눈길을 모으고 밀가루 간식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을 위한 ‘누룽지 제과기’도 있다.

이들 제품은 10만원 내외 제품들이 저렴한 가격대와 간편한 사용법으로 맞벌이 주부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이밖에 '주방저울','쿠킹 타이머','케이크 틀'과 같은 제빵 보조기구들과 평균 2~3만 원대인 아이스크림 제조기를 찾는 손길도 증가하고 있다. 어릴 적 먹었던 샤베트 아이스크림을 만들 수 있는 ‘샤베트제조기’, 팥빙수를 만들 수 있는 ‘빙수기’ 등도 인기다.

옥션 김문기 가전카테고리 팀장은 “최근 과자값이 껑충 뛰면서 처음 기계만 구입하면 재료비 외에 추가비용이 들지 않는 간식 제조기들이 인기”라며 “물가에 민감한 주부층은 물론 주머니가 얇은 20~30대 싱글족의 구매 비중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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