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저금리 인식 및 대응실태' 조사

[스페셜경제=조경희 기자]대다수 국내 기업들이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글로벌 금리 상승 대책을 제대로 마련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국내 제조업체 300곳을 대상으로 저금리 인식과 대응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 가운데 75.4%는 '미국 금리 인상이 국내경제 회복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25.5%에 불과했다.


구체적 영향으로는 '외국인 자금 대량 이탈(29.8%)', '금융시장 변동성 심화(27.3%)', '국내 소비·투자심리 악화(22.7%)', '미국 경기 둔화(18.2%)' 등을 꼽았다.


반면 미국 금리 인상에 대비한 대책을 묻는 질문에 응답 기업의 79.3%는 '대책을 세우지 못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인상 폭·시기 불투명(64.3%)', '다른 우선순위 사업으로 계획수립 지지부진(13%)', '수립 역량 부족(2.9%)' 등을 들었다.


대책을 세운 기업은 '현금성 자산 등 유동성 확보(37.1%)', '시장모니터링 강화(21.0%)', '가격 변동성이 낮은 단기채권 투자(14.5%)' 등을 준비했다고 답했다.


한편 미국 금리인상 시기로는 3분기(43.3%)가 가장 많았고 4분기(24.7%), 2016년(16.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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