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3%에서 동결했다. 이로서 두달 연속 동결이다.

이번 달에는 금리를 올릴 것이란 시장의 예측과는 달리 금리를 동결한 것이다.

이러한 동결 이유로는 미국의 부진한 경제 성적표와 남유럽 국가들의 재정문제 재부각, 중국 긴축움직임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적으로는 가계부채 문제와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 사태 등도 금리 동결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간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가계부채 잔액은 937조원에 달한다.

하지만 지난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대비 4.2%를 기록하면서 한은의 물가목표치 상한선을 넉달 연속 넘어서고 있다는 측면에서 보면 이번 동결은 금리 인상 과정에서 쉬어가기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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