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아시안컵 4강전에서 프리킥을 준비하던 손흥민(우)과 김진수(좌)


[스페셜경제=김혜미 기자]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활약중인 손흥민(23·바이어 04 레버쿠젠)과 김진수(23·TSG 1989 호펜하임)의 대결이 성사될지 여부가 시선을 끌고 있다.


두 팀은 이달 16일 오후 10시 30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2014~2015 분데스리가 33라운드를 치른다.


손흥민은 올 시즌 17골(정규리그 11골·DFB 포칼 1골·UEFA 챔피언스리그 5골)을 터뜨리며 레버쿠젠의 핵심 전력으로 떠올랐지만 지난달 11일 28라운드 마인츠전 이후 침묵하고 있다.


이에 손흥민은 호펜하임을 상대로 반전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손흥민은 작년 5월 11일 호펜하임과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린 바 있기 때문이다.


특히 차범근(62)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분데스리가 한국인 한시즌 최다골 기록(19골)까지 노리고 있는 손흥민으로서는 이번 호펜하임과의 경기 여부에 따라 기록이 결정되는 상황이라 더욱 각오를 다잡고 있다.


한편 레버쿠젠 팀 역시 이번 경기가 절실한 상황이다. 현재 리그 4위로 16승10무6패에 승점 58점을 올리고 있는 리버쿠젠은 18승9무5패로 승점 63점을 올린 리그 3위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5점차로 뒤지고 있다.


내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직행을 노리는 레버쿠젠으로서는 반드시 3위 안에 들어야 하며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손흥민과 레버쿠젠의 향후 기록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레버쿠젠의 발목을 잡고자 하는 호펜하임이 손흥민의 동갑내기 친구 김진수 카드를 꺼내들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김진수는 지난 2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전에 후반 9분간 뛰었으며 9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전에는 결장한 바 있다.


이에 손흥민과 김진수가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는 ‘코리안 더비’가 성사될지 여부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같은시간 홍정호(26)와 지동원(24)이 뛰고 있는 FC 아우크스부르크는 하노버 96을 상대로 일전을 치르며 동시에 구자철(26)과 박주호(28)가 소속된 FSV 마인츠 05는 FC쾰른과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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