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필호 기자]군산시가 서울동물원과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양 기관이 다양한 협력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21일 군산시청 4층 면담실에서 개최된 업무협약식에는 문동신 군산시장과 노정래 서울동물원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식을 갖고 본격적인 협력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양 기관의 대표가 서명한 협약서에는 양 기관 보유동물의 상호교류 및 야생동물 서식처 보전과 생태체험학습에 대한 협력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 기관이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호혜평등의 원칙에 의거 추진키로 했다.


문동신 군산시장은 “서울동물원과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하여 협약서에 기재된 분야 이외에도 상호 관광객과 특산품의 교류 등 1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교류분야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특히, 이 날 행사에서 군산시에서는 며칠 전 구조구난 된 천연기념물 제323-8호 황조롱이(영명 : Common Kestrel) 1쌍을 동물치료시설이 잘 갖추어진 서울동물원으로 이송했고, 서울동물원에서는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미어캣(영명 : Meerskat)을 철새조망대에서 기증하여 양 기관의 본격적인 사육동물의 교류도 이루어 졌다.


철새조망대 관계자는 “제한된 공간과 개체가 장시간 사육될 경우 근친교배에 의한 돌연변이의 발생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가장 우선적으로 양 기관의 사육동물교류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미어캣을 전시하게 되어 더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철새조망대에서는 년간 35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서울동물원과의 교류를 통하여 군산세계철새축제 등 군산시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특산품의 홍보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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