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박단비 기자]농심은 14일 면과 국물 맛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둥지 물김치냉면’과 ‘둥지 비빔냉면’을 새롭게 출시한다고 밝혔다. 각각 기존의 ‘둥지냉면 물냉면’과 ‘둥지냉면 비빔냉면’을 부르기 쉽고 제품 특징을 반영한 새 맛, 새 이름으로 리뉴얼 하게 됐다.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농심은 면발을 중심으로 라면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지다. 농심이 1월에 출시한 우육탕면은 기존 라면의 2배 정도인 3mm 두께의 굵고 탱탱한 면으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출시 두 달 만에 기존 라면을 제치고 판매 상위권(13위, AC닐슨 자료)에 올랐다.


농심이 이번에 바꾼 둥지냉면도 면발 개선이 주안점이다. 면발의 핵심은 다시마다. 농심은 다시마로 식감은 물론 국물과의 조화도 한층 높였다고 평가했다.


농심은 냉면의 시원함을 살릴 수 있도록 육수와 비빔장 또한 바꿨다. 농심은 새롭게 바뀐 둥지냉면에 물김치를 더해 한국인이 좋아하는 시원한 뒷맛을 살렸다고 밝혔다. 농심은 배추, 무, 표고버섯, 당근, 미나리, 마늘, 생강, 대파에 사과를 넣어 발효시킨 물김치 국물을 육수와 비빔장에 추가했다.


둥지 비빔냉면에는 물김치 육수와 국내산 아카시아 벌꿀을 비빔장에 넣어, 시원하면서 자연스러운 맛을 구현했다.


농심 관계자는 “기존 둥지냉면이 동치미국물을 베이스로 하여 묵직하고 시원한 맛이 특징이었다면, 새로운 둥지 물김치냉면은 다양한 채소와 사과에서 우러나온 자연스러운 청량함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2008년 출시된 둥지냉면은 냉면 전문점 수준의 맛을 집에서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농심은 올해 새로워진 둥지냉면 시리즈로 지난해보다 28% 성장한 16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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