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상범 기자]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학장 송창선)은 13일 국내 수의학교육인증 주관기관인 한국수의학교육인증원으로부터 ‘수의학교육인증' 최고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수의학교육인증제도는 수의학 교육의 수준 향상을 위해 대학의 수의학 교육상황을 평가하고 인증하는 제도다. 교육인증을 받았다는 것은 그만큼 건국대 수의과대학의 교육 수준이 높고 졸업생들이 우수하다는 것을 보증하는 것을 의미한다.


건국대 수의과대학의 수의학교육인증은 전국에서 제주대에 이어 두 번째이며 최고등급인 ‘완전인증'은 처음이다.


건국대 수의과대학은 지난 2012년부터 인증평가를 준비, 2013년 11월 인증평가를 신청하고 2014년 7월 자체평가보고서를 제출했으며 12월 한국수의학교육인증원 현장실사단의 방문평가 후 2015년 4월 인증을 받았다.


건국대 수의대에 앞서 제주대 수의대가 지난해 4월 국내 최초로 수의학교육인증을 획득했으며 서울대 수의대 역시 교육인증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국내 수의학교육인증 주관기관인 한국수의학교육인증원은 “수도권 최초로 건국대 수의과대학의 수의학 교육프로그램을 대상으로 평가인증을 실시한 결과 ‘수의학교육 인증기준‘을 완벽히 충족해 최고수준의 인증등급인 인증기간 5년의 ‘완전인증’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① 기관 효율성 ② 교육과정 ③ 학생 ④ 교수 ⑤ 시설 및 자원 등 5개 영역, 50개 평가항목에 걸쳐서 시행됐다. 건국대는 인증평가를 준비하면서 교과과정 개편, 역량 및 성과 기반교육 도입, 임상교육 강화, 교육편람개발, 의생명과학대학원 교수 4명 수의대 전입 등 교육성과가 있었다고 인증원은 평가했다.


이번 수의학교육인증에 따라 5년간의 완전인증을 받았지만 수의학 교육의 지속적인 질적 향상을 위해 매년 의무적으로 미흡 분야에 대한 보완 및 개선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인증원은 “이번에 건국대 수의대에 부여한 인증결과는 현재 한-미FTA 작업반에서 논의되고 있는 수의사면허상호인정(MRA)협상을 위한 주요한 참고사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건국대는 오는 15일 11시 30분 수의사회관에서 한국수의학교육인증원으로부터 인증서를 전달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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