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박선우 기자]지난 3월17일 청와대 회동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잇는 ‘완충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 대표는 “양당의 수뇌가 대통령을 만났는데 대화 내용을 100% 노출하면 안 된다”면서 “합의문만 작성하고 대화 내용을 얘기하지 말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리되지 않은 채 발언이 외부로 노출되는 것을 꺼린 박근혜 대통령을 배려한 것이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과 문재인 대표가 덕담을 주고 받은 이후 경제와 관련 날선 공방을 벌이자 중재자 역할을 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대통령이 경제를 살리겠다고 이토록 호소하시는데 그렇게 협조를 안해주나. 문 대표가 집권하면 다 협조하겠다”며 중재에 나서기도 했다.


최근 새누리당 내에서도 김 대표는 완충제 역할을 하고 있다.


유승민 원내대표의 등장 이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금지법), 복지 증세 논쟁, 금리 인하 등의 미묘한 현안과 관련 새누리당 내에서도 중재자 역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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