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박단비 기자]홈플러스의 신선식품 가격 인하가 대형마트 간 '가격 전쟁'으로 이어진 가운데, 대형마트 3사를 비롯한 오픈마켓 등의 신선식품 판매도가 급격히 올랐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4일간(12~15일) 신선식품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8.4% 증가했다. 이 기간 전체 매출도 2.4%의 신장률을 기록하며 호조세를 보였다.


홈플러스가 지난 3일간(3월12~14일) 농수축산물의 매출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대비 23% 늘었다. 축산과 수산물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55%, 13% 증가했다. 또 과일과 채소 판매가 각 5%씩 늘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12~14일 신선식품 매출은 전주(3월 5~7일)에 비해 21.7% 증가했다. 축산(61.2%), 수산(12.3%), 채소(11.7%), 과일(7.4%) 등 전 품목군 매출이 증가했다.


홈플러스로 촉발된 대형마트 업계의 신선식품 가격경쟁이 화제를 모으면서 오픈마켓 신선식품 매출도 덩달아 뛰었다.


G마켓은 홈플러스가 500개 신선식품 연중 상시 10~30% 가격인하를 시작한 지난 12일 해조류와 버섯류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159%, 100% 증가했다고 밝혔다.


해조류의 경우 매생이·우뭇가사리(350%), 미역(256%), 파래·톳·청각(90%), 해초·염장해초(29%) 등 전 품목이 고르게 신장했다. 버섯류는 느타리버섯(850%), 건버섯·건채소(110%) 등의 신장세를 보였다.


해산물·어패류에서는 킹크랩·바닷가재(157%), 해파리냉채(150%), 멍게·해삼·개불(90%), 오징어·한치(87%), 대게·홍게(79%), 골뱅이·소라·우렁이(41%) 등이 고르게 신장했다.


또 채소류의 경우 배추·양배추·김장채소(417%), 새싹채소·새싹쌈(283%), 알로에·와송(133%), 상추·깻잎·쑥갓·쌈채소(73%), 샐러리·케일·녹즙채소(63%) 등 등 전 부문에 걸쳐 판매가 늘었다.


옥션에서도 양상은 비슷했다. 같은 기간 쌀·과일·농수축산물 전체 매출은 12% 증가했다. 세부 품목별로는 말린과일(439%), 국산 돼지고기(248%), 닭고기(80%), 수산가공식품(56%), 수입 돼지고기(38%), 오리고기·기타(26%), 젓갈류·액젓(14%), 해산물·어패류(12%), 한우(10%) 등이 신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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