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4·11 총선을 불과 40여일 앞둔 가운데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부산을 방문한다.

박 위원장의 이날 부산행은 총선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부산지역’에서 야권의 거센 돌풍이 예고돼 있기 때문에 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위원장은 부산 첫 방문지로 동래구 명륜동에 위치한 동래우체국을 택했다. 이날 오전 11시께 이곳을 방문, '감동인물'로 선정된 집배원을 격려할 계획이다.

이어 부산지역 시민단체장과 오찬을 한 뒤 오후 1시께 해운대구 우동에서 영화영상 콘텐츠 관련 간담회에 참석한다.

또 동구의 부산항만공사(BPA)와 영도구의 영상예술고, 사하구의 김천문화마을 등 부산 각 지역을 잇달아 방문할 예정이다.


부산은 그동안 새누리당의 '텃밭'으로 여겨져왔지만 박 위원장의 대선 예상 경쟁자로 꼽히는 문재인 상임고문을 비롯해 문성근, 김정길 예비후보 등 야권 친노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부산에 출마하면서 민심이 야권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당초 방문할 것으로 예상됐던 사상구에 방문하지 않는 것은 자칫 총선 대결 구도가 '박근혜 대 문재인'으로 갈 것을 박 위원장이 우려했기 때문이라는 정치권의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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