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에이미 집공개가 또다시 화제다.


에이미의 집공개는 각 방송사들의 ‘단골메뉴’이기 때문에 이제 그만 비싼 전파를 타게 해도 될 법 하지만 ‘잊을 만 하면’ 에이미의 집이라고 대대적으로 공개해주고 시청자들의 시선을 불러 모은다.


에이미란 인물의 집공개가 워낙 자주 있는 까닭에 이제 그녀의 집이 어떻게 생겼는지 또 내부 구조가 얼마나 화려한지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되지만, 방송사들은 ‘가장 찾기 쉬운 아이템’이 마치 에이미의 집인 마냥, 그녀의 집을 벌집 쑤시듯 카메라를 들고 가 구석구석 ‘취재’한다.


까놓고 특별한 내용은 없다. 그냥 화려하다는 것. 화장실이 일반 집보다 많다는 것. 결과적으로는 일반인들이 꿈또 꿀 수 없는 럭셔리함을 그녀가 갖추고 산다는 게 에이미 집공개의 핵심이다.


각 방송사별로 다른 인물들이 취재한다고 해서 특별히 다른 내용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냥 그녀는 부자이고 넓은 집에 살고, 심지어 엘리베이터도 있고, 문도 자동문이고, 그래서 ‘놀랍다’는 신호를 시청자들에게 보여준다. 도대체 왜 이러는 것일까. 부럽다고 침을 흘리며 시청하라는 것인가. 시청자들은 죽을 때까지 가서 볼 수 없는 화려한 대저택을 방송사를 통해 대리만족이라도 하라는 것인가.


물론 한두 번쯤 ‘머리 식힐겸’ 부자 연예인들의 집을 구경시켜주는 것, 너무나도 감사한 일이다.


하지만 단골메뉴인마냥 방송을 볼 때마다 나온 사람들이 또 나오고, 보여준 집을 또 보여주면 ‘뭔가’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


혹시 시청률 때문인가. 그렇다면 더 좋고 멋진 집을 소개시켜달라. 안타깝게도 에이미 집은 주요 포털에 검색만 하면 당장이라도 찾아볼 수 있다. 에이미 연관검색어는 대부분 ‘집’이다. 다른 아이템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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