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김상범 기자]최근 코스닥이 가열되면서 시가총액이 1조원을 돌파한 기업에 20개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시총 1조원을 넘긴 기업은 총 17개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말 10곳에 비해 7개 기업이 증가한 것이다.


아울러 지난 2006년 1분기 말 하나로텔레콤(현 SK브로드밴드) 단 한 곳만이 1조원이 넘는 시총을 기록했다는 점과 비교했을 때는 더욱 대조적인 수치다.


현재 서울반도체 역시 시총이 9900억원 내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조만간 ‘1조원 클럽’ 가입 기업이 1곳 더 추가될 가능성도 남아있다.


전문가들은 1조원 클럽 가입 기업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에서 1조원 시총 기업이 증가하면서 앞으로 기관 및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 확대가 기대된다”면서 “지난 2013년 이후 외국인 매수세의 꾸준한 증가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시총 1조원을 넘긴 기업들은 대부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종목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현재 코스닥 시장 시총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다음카카오 역시 핀테크 정책의 수혜주로 꼽히면서 올 들어 상승세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배 연구원은 “1조 클럽 멤버들은 코스피 대형주에 비해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