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상범 기자]동아에스티가 700억원대 회사채를 발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동아에스티 측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내년 유럽 시장 진출 및 바이오의약품 관련 설비투자를 위해 사용한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동아에스티 측에 따르면 동아에스티는 16일 300억원 규모의 3년 만기 회사채와 400억원 규모의 5년 만기 회사채 발행을 결정했다. 만기별로 각각 2곳과 4곳의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된 자금 중 205억원은 시설자금에, 495억원은 운영자금에 사용될 계획이다.


한 업계관계자는 “동아에스티 측의 자금 사용 계획으로 내년 경영전략의 큰 그림을 미뤄 짐작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운영자금의 경우 내년 6월 만기 예정된 단기차입금 300억원과 상품대금 및 원재료비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며, 부족자금은 보유 중인 현금으로 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설자금 205억원 가운데 81억원은 QC공간 확보 및 폐수처리시설 확대를 위한 반월공장 행정동 및 폐수처리장 증축에 사용되며, 67억원은 생산량 확보 및 GMP 요건 충족을 위한 달성공장 제조소 증축에 투입된다. 또 송도 부지대금 분할 납부 등에도 200억원이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사측은 대구 달성공장 증축을 통해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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