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피자헛 일부 피자의 가격(사진=피자헛 홈페이지 캡처)

[스페셜경제=박단비 기자]미스터피자·도미노피자·피자헛 등 유명 브랜드 피자의 가격이 원가에 비해 지나치게 비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미스터피자·도미노피자·피자헛 등 유명 브랜드 피자업체와 중저가 업체의 피자 가격을 비교한 결과, 최대 2.8배 차이가 났다고 밝혔다.


브랜드 피자 제품 중 가장 대중적인 페퍼로니 피자(L) 원재료가를 소매가격 기준으로 추정한 결과, 평균 추정 원재료가는 6480원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피자 3사의 해당 제품 판매가격은 추정 원재료가 대비 미스터피자 2.7배, 도미노피자 3.1배, 피자헛 3.5배까지 더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브랜드 피자 3사의 평균가격 및 평균중량으로 환산한 100g당 가격을 비교한 결과, M사이즈 3578원, L사이즈 2742원으로 나타나 M사이즈 피자가 L사이즈 피자보다 30% 이상 비싼 것으로 분석됐다. M사이즈 피자 가격을 높게 책정해 L사이즈 구매를 유도해 과소비를 부축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브랜드 피자 중 외부감사 대상업체인 미스터피자와 도미노피자의 재무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2년도 매출액 대비 광고선전비율은 각각 7.1%, 4.5%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식품제조업의 매출액 대비 광고선전비율인 1.65%보다 3.6배 높다. 같은 외식업종인 브랜드 치킨 업체의 3.3%와 비교해도 1.8배나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미스터피자는 2011년 대비 2013년에 영업이익률이 2.2%p 감소한 반면 매출액대비 광고선전비율은 오히려 0.5%p 증가했다.


이는 가격이 오르는데에 '광고선전비'도 한 몫을 했다는 것이나 다름없다. 모두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탓에 '유명연예인 섭외'에 목숨을 걸고 있고, 비싼 돈을 내고서라도 이들을 광고 모델로 체결한다. 결국 이 비싼 광고비를 소비자들에게 미루는 것이나 다름 없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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