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박단비 기자]롯데제과가 야심차게 미국으로 수출했던 와플 제품이 리콜 조치 되면서 '유통 공룡'의 체면을 구기게 됐다.


제과업계에 따르면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최근 롯데제과가 한국에서 생산해 수출한 와플 제품 2종을 계란성분 표시 누락으로 전량 회수조치했다.


리콜 대상은 40g과 160g 등으로 유통기한이 지난 7월부터 내년 9월까지로 표기돼 있는 제품으로 모두 '계란 성분 표시 누락'이 원인이었다. .


FDA는 관련 자료를 통해 "(알러지를 유발할 수 있는) 계란 성분이 함유된 제품이 관련 성분 표시 없이 유통된 것이 캐나다 당국에 의해 발견됐다"고 리콜 사유를 설명했다. FDA의 말처럼 알러지를 유발할 수 있는 식품군의 경우 반드시 성분 함량을 표시하는 것이 원칙이다.


다행이 제품을 먹은 뒤 이상 증세를 보인 사람이 아직 발견되지 않았지만, 만약에 이상 증세를 보인 이가 있었다면 수출을 하는 한국업체들이 대거 위험에 빠질 뻔 했다.


이어 FDA는 "지금까지 이 문제로 인한 병(illness)은 보고되지 않았으며, 조사결과 제품에 부착하는 스티커 제작 과정의 실수로 인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FDA는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제품의 유통을 중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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