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조경희 기자]63빌딩과 코엑스, 롯데월드 등 서울 주요 랜드마크 건물을 포함해 전국에 7034개 건물이 대형화재 취약대상으로 분류됐다.


9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이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형화재취약대상이 서울 1290개, 경기 766개, 인천 677개, 충남 504개, 전북 488개, 경북 487개 등으로 나타났다. 이들 6개 지역이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2012년 대비 대형화재취약대상이 증가한 지역은 인천 41개(626→667), 충남 25개(479→504), 대구 14개(295→309), 전남 11개(302→313) 순이었다.


반면 전체 현황은 2012년 7233개보다 199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방재청은 매년 다수 인원이 사용하고 가연성 물질을 대량 취급하는 대형건축물을 대상으로 특별 안전 점검을 실시하는데 이중 화재 관리의 문제점이 발견된 곳들을 대형화재 취약대상으로 분류한다.


조원진 의원은 "대형화재취약대상은 화재발생시 대형재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평소 사고위험과 대량인명피해를 막기 위한 철저한 대비책 마련이 필수적인데도 정작 소방방재청은 대상 지정만 하고 관리는 소홀한데다 지자체가 실시하는 안전교육마저 형식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만 벌써 고양종합터미널 화재사고로 8명 사망, 장성요양병원 화재사고로 21명이 사망하는 등 대형화재사고가 대형 참사로 이어지고 있어 보다 철저한 안전감독이 이루어지도록 관리 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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