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카드사 순익 작년比 14% ↑
지난 4일 금융감독원은 1~6월 8개 전업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이 1조737억 원으로, 작년 동기(9463억원) 대비 13.5%(1274억원) 늘었다고 밝혔다.
이자수익(1771억원)은 13.3% 감소했으나, 유가증권 매매 이익이 181.1% 상승했다.
비용 부문에서는 대손비용(8482억원)이 삼성ㆍ신한카드를 중심으로 29.0% 증가했고, 정보 유출 사고에 따른 카드 재발급 비용 등의 비용도 3.7% 증가했다.
이에 카드사별로는 삼성카드가 901억원(52.2%) 증가한 2626억원, 현대카드가 434억원(57.1%) 늘어난 1194억원의 순이익을 나타냈다. 신한카드는 3284억원의 순이익을 거뒀으나 1년 전보다는 12.3% 감소했다.
특히 정보 유출 사태로 곤욕을 치렀던 KB국민카드의 순이익도 8.2% 증가한 1909억원, 롯데카드도 5.1% 늘어난 74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신용카드 발급수(9371만장)는 지난해 말(1억203만장) 대비 8.2% 줄어들어 1억만장 아래로 내려왔다.
이는 휴면카드의 자동 해지가 증가하고 정보유출 사고가 발생한 3개 카드사를 중심으로 카드발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또한 KB국민·롯데·농협카드는 각각 121만장, 116만장, 75만장의 카드 수가 감소했고 신용카드 회원 수(7118만명)도 정보 유출 사태 등에 따라 6.2% 줄어들었다.
반면, 체크카드 발급 수(9886만장)는 작년 말보다 1.4% 증가했다.
상반기 신용·체크카드 이용 구매실적은 296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14조2000억원) 늘었다.
신용카드 이용실적(243조1000억원)은 체크카드 사용 활성화 등에 따른 회원 수 감소 등으로 1.4% 증가에 그쳤으나, 체크카드 실적(53조3000억원)은 25.7% 상승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