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박단비 기자]약 10년 전 만 해도 '세탁 세제'하면 자연히 떠오르는 것은 분말 형 세제였다. 하지만 액체세제의 등장 이후 판도가 드러났다. 몇몇 업체에서는 벌써 액체 세제가 분말 세제의 판매량을 뛰어 넘기도 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올 7월말 누적 기준 국내 세탁 세제 시장에서 액체 세제가 46.2%를 기록하며 53.4%를 기록한 분말 세제와의 격차를 줄였다. 액체세제의 분전은 눈부시다. 2012년 36.2%에서 지난 해 에는 41.4%까지 올리며 분말 세제를 바짝 쫓았다.


액체세제는 특히 젊은 세대의 호응도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2-30대의 구매율이 높은 홈쇼핑이나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는 이미 가루 세제를 뛰어 넘었다. 2012년 50.2%를 기록하며 분말 세제에 0.8%를 앞섰다.


마트에서도 액체세제의 분전이 눈에 띈다. 아직은 분말 세제가 앞서 있지만 조금씩 격차를 좁혀가고 있는만큼, 향후 몇년안에 역전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액체 세제가 인기를 끈 데에는 '깔끔함'이 큰 이유로 작용했다. 가루세제는 날리는데다 자칫하면 가루가 붙어 있어 찜찜함을 주기 마련이지만, 액체 세제 같은 경우는 세탁 이후 잔여물이 없어 호감도가 높아졌다.


최근에는 액체세제 뿐 아니라 캡슐형, 티슈형 들이 나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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