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7300여 가구 공급‥공사비 100% 현금결제 ‘눈길’

[스페셜경제=조경희 기자]업력 25년, 시공능력평가액 기준 15위 호반건설의 기세가 무섭다. 중견 건설업체에서 15위 건설사까지 도약하는 데 걸린 시간이 결코 짧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많은 건설사들이 업황 불황으로 인해 부도 및 파산 신청을 하는 것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호반건설은 지난 25년간 전국 7만3000여 가구를 공급해왔다. 주택사업 비중이 99%에 달하는 호반건설은 대한주택보증 신용등급이 AAA로 건설업계 최고 등급을 유지해오고 있다.


올해 2만가구 분양 목표


호반건설(대표이사 전중규)은 올해 2만여 가구 분양(계획)을 목표로 지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 이래로, 부동산 시장은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호반건설의 실적은 반대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2010년 5,961가구, 2011년에 6,053가구, 2012년 8,052가구, 2013년 4,271가구 등 4년간 2만 5천여 가구(임대 및 주상복합 포함)를 성공적으로 공급하며, 전국에서 ‘호반베르디움’ 붐을 일으키고 있다.


올해도 기세가 만만치 않다. 천안 불당, 전북혁신도시에서 100% 분양 마감했고, 인천 송도 국제도시, 시흥 배곧신도시 B9블록, 대구 테크노폴리스 A14블록도 순위 내 청약 마감하며 분양 성공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월 분양한 천안 불당 호반베르디움 2차는 483가구(총 573가구 중 특별공급 제외)에 14,231명이 몰리면서 최고 64대 1, 평균 29.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 분양 완료했다.


최고 64대 1은 84m²A타입으로 146가구 모집에 9356명이 청약했다. 또한, 지난 8월 8일 개관한 위례신도시 호반베르디움에도 주말에만 3만여 명의 인파가 몰렸다.


호반건설은 하반기에도 9월 천안 불당 3, 5차, 10월 오산 세교, 시흥 목감, 광명역세권 등 수도권 및 지방 유망 지역에서 분양이 예정돼 있어 신도시(택지지구) 마다 브랜드 타운을 완성해 갈 것으로 보인다.


정평이 난 토지 선정


호반건설의 이 같은 분양 열기에는 토지 선정 또한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 호반건설이 짓는 호반베르디움은 높은 청약률을 유지하고 있는 데 이는 호반건설이 토지 선정에 그만큼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호반건설은 지난 2013년부터 LH 등에서 택지 입찰 및 수주를 늘렸다. 이는 사업성이 좋아지고, 2014년 주택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특히 호반건설은 지난해 하반기 발 빠르게 전국 유망 택지지구 위주로 사업지 입찰에 참여해 수원 호매실, 오산 세교지구, 시흥 목감, 광명역세권, 시흥 배곧, 의정부 민락 등의 사업지를 매입했고, 2014년에도 대구 테크노폴리스, 고양 원흥, 경북도청이전신도시, 인천 서창2지구 등을 수주했다.


또 어음결제 대신 100% 현금을 사용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단 한 장의 어음도 사용하지 않고 공사비 100% 전액 현금결제’라는 독특한 경영기법을 적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협력사들이 아파트 품질 향상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사회 환원


호반건설은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기업의 이윤은 사회에 환원한다는 경영 원칙에 따라 지역 사회 및 국가에 기여하고자 ‘호반사랑 나눔이’봉사단, ‘호반장학재단’ 등을 통해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매월 전임직원이 참여하는 ‘호반사랑 나눔이’ 봉사 활동은 소외계층 지원, 환경정화활동, 문화재 지킴이 등 마지막 주 토요일에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장학재단 중 하나인 ‘호반장학재단’은 지난 15년간 총 5,500여명에게 91억여 원의 장학금을 지원해 오고 있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