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 반도, 중흥건설 등 중견 건설사 돋보여

[스페셜경제=조경희 기자]건설사들이 ‘땅’ 전쟁에 한창이다. 특히 유찰됐던 용지도 수의계약으로 절반 이상 팔려나가는 등 건설사들의 토지 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아울러 주인을 찾지 못했던 공공주택용지들도 수의계약으로 팔려나가고 있다. 여기에는 중견건설사들이 본격적으로 토지 매입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총 82개 필지, 5조1247억원 어치의 공동주택용지를 매각했다.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곳은 지난 2월 공급한 김천혁신도시 3-1블록으로 경쟁률은 387대 1까지 치솟았다. 제주 서귀포 강정지구(85㎡ 초과)는 228대 1을, 광주 수완지구는 127대 1을 각각 기록해 뒤를 이었다.


이 금액은 지난해 LH가 공동주택용지 매각금액이 6조9570억원을 거둔 금액과 비교 시 약 73%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특히 수의계약으로 팔려나간 용지가 절반 이상이라는 것이 LH의 분석. 지난달까지 매각한 82개 필지 중 54%가 수의계약이다.


수의계약은 첫 용지분양 때 팔려나가지 않은 땅을 건설사들이 뒤늦게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중견 건설사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중흥건설은 계열사를 통해 경남혁신도시에서만 4개 필지를 사들였고 양주 옥정지구, 남양뉴타운, 평택 소사벌 등 모두 7개의 필지를 매입했다.


호반건설도 계열사를 통해 대구 테크노폴리스, 고양원흥, 고양향동, 아산탕정지구까지 4개 필지를 사들였다.


반도건설은 평택 소사벌, 화성동탄2지구를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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