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물질, 변질 등 어린이 식품안전사고 주의할 것”

[스페셜경제=박단비 기자]지난해 소비자 위해사례 중 식품사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타르색소가 과다 검출된 과자, 캔디, 껌 등 식품으로 인한 소비자피해가 크게 늘었다.


지난 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소비자 위해사례는 6만5405건으로 전년 대비 6.4%(3907건)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품목별로는 '식료품 및 기호품'으로 인한 위해사례가 1만2016건(18.4%)으로 가장 많았으며, '구조물·건축물 및 제조용 자재' 1만655건(16.3%), '차량 및 승용물' 7680건(11.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식료품 및 기호품'은 전년 대비 19.6%(1966건)나 상승했다. 주로 이물질이나 부패로 식중독 등의 피해를 당한 경우가 대부분으로 여성 피해가 51.8%(6229건)으로 남성(49.2%, 5683건) 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게임·장난감·교육기자재 등'은 1683건으로 전체 위해사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6%에 불과했지만 증가율이 34.0%(427건)로 가장 높았고, '차량 및 승용물' 위해사례도 전년 대비 20.3%(1294건)나 많아졌다.


또한 위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장소는 가정이 3만7231건(56.9%)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가정 내에서는 침실·방(11.8%), 거실(9.6%), 주방(9.1%), 화장실(4.2%) 순으로 사고가 발생했다.


연령별로는 10세 미만 영유아 위해사례가 2만1971건(33.6%)으로 가장 빈번했다.


이어 30대 7909건(12.1%), 40대 6691건(10.2%), 50대 5774건(8.8%), 20대 5299건(8.1%) 순으로 집계 됐다.


한편, 소비자원 관계자는 “전체 위해사례 6만5405건 가운데 265건은 사업자에게 시정을 권고했고, 음료수 등 33건은 리콜 조치했다” 말했다.


소비자원은 “소비자들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이물질, 변질 등에 따른 식품 안전사고와 가정 내에서 어린이들의 안전사고에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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