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유기준 기자]세월호 참사 여파로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지난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7로 5월보다 2포인트 올랐다.


이와 관련, 정문갑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 차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대형 이슈가 발생했을 땐 위기 이후 문제가 확산되는 부분이 있었지만 세월호 사고는 비교적 일시적인 충격이라고 본다"며 "사고로 인한 소비 위축이 회복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4월 한 때 91을 기록했다가 큰 폭으로 떨어진 현재경기판단 소비자동향지수(CSI)는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 지수는 한 달 전(76)보다 3포인트 올랐지만 여전히 70대에 멈춰 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93으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고 금리수준전망CSI는 99로 3포인트 떨어졌다.


현재생활형편CSI(92)와 생활형편전망CSI(101)는 각각 1포인트, 2포인트 오르고, 가계수입전망CSI는 102로 전월대비 1포인트, 소비지출전망CSI는 110으로 2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반면, 현재가계저축CSI는 87로 전월과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저축전망CSI는 93으로 1포인트 내렸다.


현재가계부채CSI와 가계부채전망CSI도 각각 104, 99로 전월대비 1포인트씩 감소됐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35로 1포인트 내렸고 주택가격전망CSI(113)와 임금수준전망CSI(118)는 전월과 같았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과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8%로 지난 2월부터 같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한편, CCSI가 기준치인100를 넘으면 경제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CCSI는 지난 1월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2년11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후 108을 유지했지만 지난달 세월호 침몰 사고의 영향으로 3포인트나 하락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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