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최초로 공동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노조법 전면 재개정을 요구하며 연합 전선을 형성 했다.

25일 두 노총은 ‘양대노총 시국선언 및 좌담회’를 열고 공동으로 시국선언을 발표, 노조법 전면 재개정을 요구했다.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은 “타임오프제와 복수노조의 교섭창구를 단일화하는 '노조법'은 재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대 노총은 2007년 대선 때 한국노총이 한나라당과 정책연대를 맺으며 관계가 냉각됐는데 이번에 노조법 개정 등 여러 사안에 위기의식이 더해져 공조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양대 노총은 지난해 7월 타임오프제(근로시간 면제제도) 도입과 오는 7월 복수노조 허용에 따른 노동조합 활동 위축에 반발해 노조법 재개정을 위해 공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양대 노총의 집단행동이 불법 정치투쟁으로 변질될 경우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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