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토탈, 국정감사서 수의계약 의혹‥계약방식 변경될까

[스페셜경제=조경희 기자]알뜰주유소 유류공급계약이 오는 30일 종료되면서 3차 공급업체 선정을 놓고 정유4사와 삼성토탈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해 공급자로 선정된 현대오일뱅크와 S-오일, 삼성토탈의 공급계약이 끝나기 때문이다.


정유업계에서는 알뜰주유소 입찰에 긍정적인 반응인데 이는 정유업계 업황 불항으로 인해 수익은 낮더라도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정유4사는 수익성 악화와 시장 포화로 알뜰주유소 도입에 반대해왔다. 하지만 알뜰주유소가 전체 주유소의 10% 가량 까지 성장하면서 알뜰주유소 시장에 뛰어들 수 밖에 없게 된 것.


아울러 알뜰주유소 공급이 일반 주유소에 공급하는 것 보다 수익성은 떨어지지만 안정적 판로 확보 외 시장 점유율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입찰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원화된 공급계약 유지할까


업계에 따르면 농협과 한국석유공사는 9일 알뜰주유소 3차 공급업체 입찰공고를 낼 예정이다.


SK에너지와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S-오일 등 정유 4사와 삼성토탈은 이번 입찰에 적극적으로 응할 계획이다.


현재 알뜰주유소 공급계약은 농협운영의 알뜰주유소에 공급하는 계약과 도로공사 및 자영 알뜰주유소에 납품하는 계약으로 이원화돼 있다.


석유공사는 이같이 이원화된 공급계약을 유지할 것인지 여부와 계약방식 등을 밝힐 계획이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삼성토탈에 수의계약을 줬다는 의혹이 있었던 만큼 전체 공개입찰이 유력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유업계는 공고가 나는 대로 입찰 준비를 본격화하겠다는 목표다.


삼성토탈은 탈황시설 구비로 올 하반기부터 경유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입찰로 휘발유와 경유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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