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세르 CEO “기름 유출 사고 죄송”…“재발방지 약속”

▲사진 <뉴시스>.
[스페셜경제=황병준 기자]지난 4일 발생한 울산 에스오일 온산공장 원유탱크 균열사고로 사흘 동안 총 13만5000배럴의 원유가 누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기름유출은 사고발생 53시간여 만인 지난 6일 저녁 9시경 멈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고 탱크(지름 84.75m, 높이 21.9m 규모의 원통형)와 방유제(높이 3m) 사이에 고여 있는 12만6000배럴의 원유에 대한 이송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송작업에는 2~3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수된 원유는 재사용을 위해 정제작업을 거친 뒤 다른 탱크로 옮겨져 저장된다.


나세르 알 마하셔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는 에쓰오일 온산공장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름 유출 사고와 관련해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그는 “뜻밖의 사고로 국민과 주민에게 심려를 끼쳐 사과를 드린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2차 사고 없이 신속하게 사고를 수습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울산 울주군은 에스오일 원유 유출사고와 관련해 방유제(차단벽) 내 원유 이송작업이 끝나는대로 토양오염조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는 지난 4일 원유저장 탱크에서 내부 기름을 섞어주는 장치인 '믹서기' 축이 이탈하면서 균열이 발생, 원유가 누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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