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전산장애 사태가 발생한 지 14일째를 맞은 가운데 25일 낮 한때 일부 비씨카드 가맹점에서 결제가 이뤄지지 않아 가맹점과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비씨카드 이용고객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분당 일대를 포함한 일부 가맹점에서 `시스템 장애`라는 이유로 승인이 거절됐다. 이에 가맹점주가 단말기 업체에 항의하는 등 혼란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카드 결제중계업체(VAN사) 관계자는 "비씨카드 승인에 문제가 있어 한때 (전산상) `장애 경고`가 표시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비씨카드는 점심시간대에 카드 결제가 폭주해 승인이 지연됐을 뿐 전산상의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감원 여신전문서비스실 관계자는 "비씨카드로부터 사고 경위에 대한 1차 보고를 받았다"며 "차후 큰 사고로 연결될 수 있는 구조적인 결함으로 확인되면 추가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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