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기종이 첨단이면 통화품질도 비례해서 좋을까? 대답은 ‘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가 25일 발표한 ‘스마트폰 음성통화품질 측정 결과’와 ‘2010년 방송통신 서비스 품질 평가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폰끼리의 통화성공률은 97.6%로 오히려 일반 폰끼리의 통화 성공률(98.7%) 보다 1.1%포인트 낮게 나왔다.

방통위 관계자는 “통화성공률 95% 이상이면 모두 양호하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3G 데이터 서비스에 대한 품질은 핸드폰 단말기의 무선 접속 규격에 따라 속도에 차이가 있었다. 단 통신 3사 모두 전년에 비해 크게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자사망 구간은 평균 1.74Mbps, 전 구간은 전체 평균 1.42Mbps 속도로 3G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전송속도는 SKT가 가장 빠르고 KT, LGU+가 다소 속도가 떨어졌다.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급부상한 WiFi는 동일한 서비스지역 내에서도 이용자 수가 많아질수록 속도가 현격히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WiFi 기지국 수는 KT 10만3,677개로 가장 많고 SKT 3만8,000개, LGU+ 8,040개 순이었다.

한편 통화 끊김 등 품질저하의 원인으로 무제한 데이터요금제 논란이 있었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스마트폰의 품질 저하를 일으키는 원인으로 43.7%는 음영지역 등 네트워크의 문제로 확인된 반면 나머지 56.3%는 단말기 등의 문제로 추정될 뿐 정확한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방통위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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