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터치硏, '사물인터넷 활성화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 보고서 발표

'IoT 활성화에 따른 주요 파급효과' (자료=파이터치연구원)
'IoT 활성화에 따른 주요 파급효과' (자료=파이터치연구원)

[스페셜경제=박영신 기자] 앞으로 사물인터넷(IOT)이 활성화되면 3~5년 이내에 중소기업 일자리가 55만개 창출되고 중소기업 매출액이 355조원 늘어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이러한 일자리 창출은 실시간 IoT 서비스가 활성화되고 개방형 IoT 시장이 형성됐을 때 가능하다.

(재)파이터치연구원은 IoT 서비스 소비량과 생산량, 가격 등의 변화를 통해 일자리 창출 효과를 분석한 '사물인터넷 활성화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 보고서를 3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IoT를 활성화하면 중소기업 55만5000개를 포함해 모두 66만9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매출액은 중소기업 355조원을 포함해 총 731조원이 증가한다.

또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159조원 증가하고 총실질자본은 64조원, 총실질투자는 67조원, 총실질소비는 103조원 증가한다.

라정주 파이터치연구원 원장은 “IOT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술적 측면에서 실시간·로컬 서비스가 가능한 ‘엣지(Edge) 컴퓨팅’ 기술을 도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IoT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사물에 설치된 센서로부터 수집된 데이터를 중앙통제센터로 모아 ‘클라우드(Cloud) 컴퓨팅’방식으로 처리하고 있다. 이 경우 많은 양의 데이터가 동시에 집중돼 실시간 처리가 요망되는 IoT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큰 제약이 있어 IOT 활성화가 어렵다는 것이다.

또 라 원장은 “IoT 서비스 운영방식은 일부 기업이 IoT 시장을 장악하지 못하도록 플랫폼을 공공에서 제공해야 한다”며 “애플리케이션 개발·서비스는 다수의 중소 민간업체에 개방한 개방형 IoT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전제조건이 달성됐을 때 IoT 수요가 늘어나고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인력이나 자본의 투자가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라 원장은 “엣지 컴퓨팅 기술과 개방형 플랫폼 등이 실현되면 애플리케이션 개발·서비스 분야의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이 일어날 것”이라며 “또 앱 분야 일자리 창출과 투자·소비 확대 등을 통해 경제 선순환이 일어나 다른 직군의 일자리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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