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신반포궁전아파트, 신삼호아파트 보류

[스페셜경제=조경희 기자]서울시 불광, 상도, 중화, 천호동 일대의 재개발 구역이 해제된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제20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은평구 불광동 600번지 일대 불광 제8주택재개발정비구역 등 10개 정비(예정)구역 해제 안건에 대해 원안대로 가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해제 대상지는 ▲불광제8주택재개발정비구역(은평구 불광동 600번지 일대 1.6㏊) ▲상도제7주택재개발정비구역(동작구 상도2동 159-1일대 5.6㏊) 등 주택재개발 정비구역 2곳과 ▲중량구 중화동 158-11일대(1.5㏊) ▲금천구 시흥동 812-25일대(1.7㏊) ▲강동구 천호동 178일대(8.3㏊) ▲관악구 신림동 646일대(11.5㏊) ▲관악구 신림동 409-151일대(1.2㏊) ▲동작구 상도동 279일대(1.1㏊) ▲은평구 불광동 600일대(1.6㏊) 등 주택재개발·재건축 정비예정구역 8곳이다.


불광 제8주택재개발정비구역 등 4개 정비(예정)구역은 추진위원회 승인 취소에 따라 구청장이 해제를 요청한 지역이다. 금천구 시흥동 812-25번지 일대 등 6개 정비예정구역은 토지등소유자 30% 이상이 해제를 요청했다. 이번 심의 결과에 따라 다음 달 중으로 정비구역 등을 해제해 고시할 예정이다.


진희선 시 주거재생정책관은 "주민 의견에 따라 추후 해제를 결정하는 구역은 건축물 개량·신축 등 개인별 재산권을 자유롭게 행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주민이 동의할 경우 주거환경관리사업,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대안사업을 추진해 기반시설 등을 지원하는 등 주민 의견을 수렴한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위원회는 중구 장충단공원 내 동국대 진입도로 지하에 면적 972㎡, 용량 4000㎥ 규모 저류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집중 호우 시 남산 일대에서 한꺼번에 내려오는 계곡수로 인한 청계천 주변 저지대 침수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위원회는 구로구 온수동 지하철 1·7호선 온수역 일대 대흥·성원·동진빌라 재건축 정비계획도 조건부로 통과시켰다.


기존에는 지상 3층 연립주택 37개동 741가구를 최고 27층 13개동 982가구로 정비할 계획이었으나 층수를 최고 25층으로 낮추고 철도변 아파트를 간격을 둬 배치하는 등 조건을 달았다. 최종 건축계획안은 향후 건축심의 등 관련절차를 거쳐 확정된다.


대흥·성원빌라는 1985년, 동진빌라는 1988년 준공된 연립주택이다. 2005년 6월 온수역 일대 지구단위 계획구역에 포함됐고 2008년 5월 지구단위 계획 특별계획구역(재건축사업방식)으로 결정돼 고시된 구역이다.


한편 서초구 신반포궁전아파트 주택재건축 기본계획 변경 및 정비구역지정, 신삼호아파트 주택 재건축 기본계획변경 및 정비구역지정(안) 등은 보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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