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치료약 개발‥걱정할 필요 없어

▲ 질병관리본부가 전국에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다음날인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종로구보건소에서 어르신이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2014.01.03.<뉴시스>


[스페셜경제=이필호 기자]지난 2009년 ‘신종플루’라 불리며 유행했던 독감이 다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특히 개학과 설 연휴를 앞두고 있어 독감 환자가 크게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제기 되고 있다.


27일 MBC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독감 바이러스가 검출된 사례 가운데 H1N1이 차지하는 비중은 44%로, 이달 초와 비교해 17% 증가했다.


지난 2009년 ‘신종플루’로 불렸던 이 H1N1 독감은 최근 중국과 미국 등에서 유행한 적이 있어, 해외 여행객 등을 통해 국내로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H1N1 독감은 다른 독감에 비해 전염성이 강하고 패혈증 등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며 개인위생에 각별히 신경 쓸 것을 당부하고 있다.


그러나 2009년 처음 발견돼 ‘신종’이라고 불렸을 당시와 비교하면 현재는 백신과 치료약이 개발돼 적절한 치료만 받으면 완쾌될 수 있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H1N1을 포함한 전체 독감 환자는 지난주 외래환자 1천 명당 27.3명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앞으로 6주 동안은 계속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당국은 독감 예방접종을 했더라도 자주 손을 씻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감염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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